우울증의 사회적 치료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
어느 유명 연예인의 죽음으로 우울증이 다시 큰 이슈가 됩니다.
우울증이면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병으로 인식하여 힘들어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분위기입니다. 우울증은 경우에 따라서 어려운 병임에 틀림없지만 원인에 따르는 동기부여만 된다면 의외로 쉽게 치료되는 신경증의 질환입니다.
극한 경쟁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회생활속에서 생길 수 밖에 없는 각종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 우울, 강박증, 히스테리 등의 각종 신경증들이 생깁니다.
마음의 병인 신경증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큰 이상으로 인식되지 않기에 신경증을 앓는 사람은 더욱 더 고통스러운 병입니다.
그러므로 개인들은 신경증을 치료하는데 소극적이 되면서 그냥 참고 지내거나 잘못된 치료를 비밀스럽게 하여 병의 깊이는 심해지고 히스테리, 망상증 등의 정신질환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은 몸과 마음을 같이 치료하는 심신의학이 특징입니다.
요즈음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마음 때문에 몸이 망가지는 심신질환이 많습니다.
특별한 치료보다는 의학적인 원칙에서 치료되어야 합니다.
신경증은 자비와 관용의 마음으로 같이 사회생활을 하는 우리 모두가 함께 도우면서 치료하여야 하는 병입니다.
신경증을 앓는 사람의 입장에서 같이 아파해주고 안타까워하면서 이해해주는 마음이 있는 사회가 되면 신경증은 좀 더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 지내는 데는 몸과 마음이 같이 건강해야 합니다.
몸이 아무리 건강해도 스트레스로 대표되는 마음의 혼란과 찌꺼기는 결국 몸을 건강치못하게 합니다.
인터넷, 핸드폰 등의 통신이 발달하고 여러 사람들이 같이 생활하는 회사 등의 공동체사회가 일반화되면서 개인의 의견도 다양해지고,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자기 개인의견의 동의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다행스럽게 상대방이 동의를 하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미묘한 문제가 발생하고 때로는 오해와 적대감 등 반목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이나 실수를 지적하고 비방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못은 감싸주고, 잘 하는 부분은 먼저 칭찬해주는 긍정적인 사고가 꼭 필요한 사회입니다.자기를 먼저 자랑하는 것보다는 먼저 자기의 잘못부터 참회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합시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 잘못되거나 틀린 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주장이 훨씬 객관적이고 일반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이 건강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이 있다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한의학박사 유재룡